영단어 외우기는

이 단어 외우기 방식은 시간이 100일 밖에 안남은 고3을 위한 것이 아니다.

 

 

 

본좌는 2학년 67점부터 시작해서 2학년 마지막 모의고사 76점을 맞았다.

 

못봤다고 하기도 그렇지만 잘본건 절대 아닌 점수들.

 

본인은 외국어 소리만 나와도 거부반응 일으키던 사람이다.

 

 

외국어만 잘봐도 대학 잘가겠다는 소리 들으면서 자랐던 본인이었다.

 

그래도 외국어가 싫은 걸 어째...

 

2학년 때까지 단어 한번 외운 적 없었다.

 

학교 수업은 꼬박꼬박 들은 덕택에

 

일단 문장 구조(주어가 뭔지, 동사가 뭔지 대충 이런거)는 중학교 때부터 지겹도록 들어서

 

그리고 기본적인 동사(go라던가, watch같은 것 정도)정도만 알고 있어서

 

대충 때려 맞출 수 있었지만

 

단어를 모르니 해석을 할 수 있을리가 없다.

 

그리고 겨울방학이 찾아왔다.

 

 

그때쯤, 세상이 무언지 점점 제대로 볼 수 있었다.

 

사실 이 망할 사설모의고사 덕택에 공주교대쯤 그냥 간단하게 간다는 말만 믿고

 

'에이 뭐, 교대 정도는 가겠네.'

 

하고 자만했지만

 

무너지는 교사의 입지, 그리고 점점 줄어드는 일자리들에 관한 소식은

 

이대로 가면 굶어 죽는다는 공포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내 실력을 사설 모의고사가 과장해서 평가했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다.

 

 

그때부터였다. 진짜 공부같지도 않지만

 

그래도 공부에 손을 대기 시작한 것은.

 

 

 

쓰잘대기 없는 소리는 이쯤하고 이제 슬슬 영어 단어 외우는 방법을 공개하겠다.

 

사실, 영어는 3대 과목(언외수)중에서 가장 점수 올리기가 쉬운 과목이다.

 

영어가 쉽다는 건 아니지만, 진짜 쥐새X 양심만큼 오르는 언어하고

 

모기 피빨아 먹는 양만큼 오르는 수학하고 비교하자면

 

영어가 확실히 1등급의 벽까지는 점수 올리기가 가장 쉬운 것이다.

 

무엇보다 해석만 되면 초등학교 수준의 문제인 경우가 대다수이니까.

 

 

 

자 이쯤에서 본인이 영어단어를 어떻게 외웠는지 공개하겠다.

 

그리고, 시작하기 전에

 

본인은 메가스터디에 초스피드 영단어라는 단어장을

 

불태워버리고 싶다는 것으로 시작하겠다.

 

아래는 그 주장의 논거이니, 본인을 까고 싶은 사람은 다 읽고 까 주기를 바란다.

 

 

 

본인은 영어단어를 지문에서 외웠다.

 

사실, 중학교 단어도 모르던 본인이, 지금 중학교 단어 왠만하면 모르는 게 없는 정도로 오른 데에는

 

이 방법이 유효했다.

 

지문을 해석하고, 모르는 단어에 밑줄치고, 그리고 찾아서 그 지문 위에 적고 다시 지문을 읽으면서 외웠다.

 

그것을 겨울 방학 내내 새롬 N제 1000제 풀면서 반복했다.

 

 

 

사실, 영어단어 한번에 외우는 것 힘들다.

 

사실이 그렇다. 여기서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단어 constant가 영원의, 불변의 라는 뜻이 있다는 걸 알고

 

다음부터 지문을 읽을 때 절대 안까먹고 이 단어 하나는 꼬박꼬박 해석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본인은 천재라고 추켜세우고 싶다.

 

본인은 이 단어를 외우고, 무려 지문에서 약 20번 마주칠 때까지 확실하게 외우지 못했다.

 

물론 한방에 외우는 단어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사람마다 각각 이상스레 외워지질 않는 단어가 있을 것이고

 

비슷한 단어가 난무하고 (suspect, suspend, suspense, suspension, suspicion 같은거)

 

거기가다 비슷하게 생겨서 비슷한 뜻으로 헷갈리는(probe, prove 같은거)

 

이런 개떡같은 문자가 나돌아다니는 똥떡같은 언어인 영어에서

 

한번에 확실하게 외우는 게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본인같이 constant를 20번 반복해야지 외우는 돌머리라도

 

어쨌든 자꾸 같은 단어를 조우하면 언젠가 외워지는 법

 

이 단어 외우기의 장점은

 

많이 조우하는 단어, 즉 많이 쓰이는 필수단어 먼저 확실하게 외울 수 있다는 것이다.

 

어디서 많이 들어보지 않았는가? 뜯어먹기 영단어에서 그렇게 자랑해대는 방식이다.

 

 

 

 

그리고, 영어 단어를 초스피드 영단어식으로 외우는 사람이 잘 모르는 것인데

 

한번 외운 영단어는 다른 영단어를 외울 때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몇가지 예를 들어보자.

 

 

1번 방식

 

당신은 이제 court가 궁정, 법정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궁정 법정 가서 어떻게 해야 하지?

 

'비위를 맞춰'야 할 것 아닌가. 동사로 '비위를 맞추다' 라는 뜻이 있다.

 

그리고 무언가를 얻으려고 비위를 맞추겠지? '칭찬 따위를 얻으려고 하다'는 뜻도 있다.

 

근데, 이 court에는 뒷골목(의 빈터)라는 뜻도 있다는 말이다.

 

사랑 고백을 할 땐 쪽팔리니까 이런 곳에서 사랑 고백을 할 수도 있겠지

 

'구혼하다'라는 뜻이 있다.

 

그리고 연인 후보자를 부를 수도 있지만 깡패 많은 뒷골목은 왠지 위험하지 않은가?

 

'사람, 위험 따위를 부르다, 초래하다' 는 뜻도 있다.

 

이런 동사들 또한 다시 명사의 뜻을 가지고 court에 포함된다.

 

안쓰일 거 같은가? 이것들 새롬 고난도 등급올리기 독해 모의고사에선가 나왔던 뜻이다.

 

거기다가 court 끝에다가 esy를 붙이면 예의, 공손, 정중, 호의 라는 뜻이 된다.

 

거기다가 courteous는 공손한, 예의바른 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확실하게, 안까먹고 외운다? 그러려면 이렇게 외우는 것이다.

 

candid가 솔직한, 성실한, 공정한(안좋게는 노골적인 이라는 뜻도 있지만)이란 뜻을 가지고 있고

 

거기다가 끝에 acy는 이러한 것이 후보자의 자격이 된다는 의미로 '후보 자격, 입후보'라는 뜻을 가지게 되고

 

candidate는 후보자, 지원자라는 뜻을 가진,

 

즉 지문에서 많이 쓰이는 candidate가 솔직하고, 성싱하고, 공정한 인간성을 가져야 한다는 시사적인 단어란 것을 알고 있을때

 

절대 안까먹게 되는 것이다.

 

 

 

flour가 밀가루, 고운 가루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과거에는 이것들이 많은 것이 풍요와 번영의 상징이었을 테니

 

flourish(어거지로 밀가루 스러운)무성하다, 번영하다라는 뜻이 있으며

 

이것들이 많은 것은 자랑거리였을 테니

 

자랑삼아 보이다, 과시 등의 뜻이 있는 것이다.

 

거기다가 flour에는 가루를 뿌리다, 빻다라는 동사의 의미도 있는데

 

여기서 flourish(가루를 뿌리는 듯한) 휘두르다, 휘두르기 등등이 표현에서

 

화려하게 글을 단번에 쓰는 걸 보통 휘날리다라고 하지 않는가?

 

화려하게 쓰다, 화려한 표현 등의 뜻이 있는 것이다.

 

 

 

그 외에 destiny운명, destine 운명 지우다. 할당하다, 예정하다라는 뜻에서

 

destination (예정된)목적지, 행선지 라는 시적인 단어도 있다.

 

flow가 흐르다, 범람하다 라는 뜻이 있는데

 

거기다 flower가 꽃이라는 뜻 외에 시간이 흘러서 꽃이 피는, 즉, 개화, 꽃이 피다, 그리고 번영하다라는 뜻도 있는 것이다.

 

 

 

한번에 이렇게 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단어를 알게 되고, 점점 단어 공부를 하다 보면

 

이러한 것들이 점점 보이게 된다.

 

이렇게 딱 딱 맞아 떨어지진 않아도

 

영어식 연상으로 되는 것 사실 적은 양이 아니다. 상당히 많다.

 

이런 연상법으로 책을 쓰라면 몇년 걸릴 것이다.

 

애초에 앞에 in, con, com, 등등이 붙는 것도 이렇게 외우다 보면

 

다른 단어장 볼 필요도 없이 com이 community라는 뜻이 있다는 걸 알게 되고

 

다른 단어를 외울 때도 그렇게 연상해서 외울 수 있는 단어들이 많게 된다.

 

pro가 붙는 것, dis가 붙는 것. 본인은 이게 접두어라는 것을 후에야 알았지만

 

이런식으로 외운 것이 상당히 많아졌다.

 

후에 가면 진짜 어거지성일지도 몰라도

 

command와 mandate가 서로 관계성을 가지게 되는 걸로 보여(둘다 명령과 관계된 단어다)

 

쉽게 외울 수 있게 된다.

 

즉, 외워둔 단어가 다른 단어를 공부할 때 도움이 되는 것이다.

 

본인이 외운 방법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토플식 영어단어 외우기와 비슷한 것 같다.

 

동생이 토플 준비하는 책을 대충 훝어보니.

 

 

 

2번 방식

 

아까 위에서 열거했던 suspect, suspend, suspense, suspension, suspicion 로 시작하겠다.

 

suspect는 알아채다 의심하다

 

suspend는 매달다->(걸어 놓으니까 흐르질 않을 테고)어떤 일을 지체하게 하다, 연기하다

 

suspense는 공포 서스펜스

 

suspension은 suspend의 명사형

 

suspicion는 suspect의 명사형이다.

 

이것들이 무엇을 하느냐,

 

이런 것들을 확실하게 함께 외워 두면, 다음부터 이 단어를 지문에서 볼 때마다

 

헷갈리질 않게 되는 것이다.

 

거기다가, 이러한 것들이 단어의 철자를 확실하게 외우게 하니

 

이게 바로 수능 어휘 공부가 아닌가.

 

수능에선 쓰기 문제가 안나오니까 대충 외워도 되겠지?

 

풋, 대충 해석했다가 단어 하나 해석 잘못해서 틀린 그 슬픔 아는가?

 

바보같지만 MERIT를 위의 지문이 너무 쉬워서 그 지문과 관계된 결혼이라고 잘못 생각했다가

 

문제집에서 한문제 틀려버린 적이 있다.

 

단어 하나 몰라서, 혹은 잘못 해석해서 틀릴 수 있는 게 수능이다.

 

실제로 6월에서도 그래서 3점짜리를 틀려버렸으니.......

 

 

 

이거 말고도 prove 증명하다, 입증하다, probe 탐침, 철저하게 조사하다 부터 시작해서

 

precede 앞서다 먼저 일어나다에 recede 반의어 까지.

 

거기다 항구 유사어: harbor, anchorage 등등 식으로

 

먼저 알고 있는 단어가 다음 단어를 외울 때 도움이 되는 방식이 되어야지

 

나중에 단어를 외울 때 단어 외우는 게 폭팔하게 되는 것이다.

 

조금이라도 비슷해서 헷갈리는 단어들을 이런식으로 외우면

 

철자도 철자이거니와, 연계 방식으로 확실하게 안까먹고

 

거기다가 비슷한 단어가 나와 확실하게 모른다

 

그럼 다시 사전을 찾게 될 것이니 반복, 복습 효과를 얻게 될 것이요

 

응고제 작용이 될 것이다.

 

사실 이 2번 쪽이 단어를 외울 때 가장 도움이 많이 되고

 

가장 효과를 많이 보는 방식이며

 

때문에 선생님들이 강조하는 방법이다.

 

수업할 때 한번씩은 꼭 들어봤을 것이다.

 

 

 

물론 이런 방식이 후에 나오는 최고급 단어들에게 까지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지문에 한두개 나올까 말까한 단어는 후에 따로 외우게 되더라도

 

(애초에 그런 단어는 문맥으로 추리하는 게 목표라는 걸 알아두길 바란다)

 

알고 있는 단어가 거미줄 식으로 연계될 때

 

그때야말로 확실하게 안까먹는 것이고, 점점 외우는 양이 많아지는 것이다.

 

 

 

 

 

대충 이정도다.

 

한가지 더 말하자면, 이 방식은 옛날 구시대식 사전 가지고 공부해야 효과가 더 크다.

 

전자사전, 좋다. 물론. 빨리 찾을 수 있으니

 

하지만, 진짜 이런 것들을 알고 싶다면

 

종이에 적혀있는 단어를 보고,

 

그 위 아래로 있는 단어들이 한번에 빨리 보이는 그냥 책 사전이 좋은 것이다.

 

처음에는 시간이 아까울 것이다.

 

하지만, 종이 사전은 쓰면 쓸수록 단어 찾는게 빨라지게 된다.

 

그리고 그만큼 한번에 외울 수 있는 단어의 양은 많아지게 된다.

 

내가 전자사전이 아닌 종이 사전을 택한 이유가

 

경찰대 수석, 그리고 작년 전교 수석이었던 형들이 이런 방식으로 공부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두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초스피드 영단어를 태워버리고 싶다고 했는데

 

그 이유가 뭔질 아는가?

 

초스피드 영단어? 본인은 그 효과를 부정하지 않는다.

 

근데, 애초에 그 단어장 어떨 때 써먹는 건지 아는가?

 

수능 100일 가량 남았지

 

기본적인 단어도 모르지, 시간은 촉박하지

 

이럴 때 기본적인 단어라도 빨리 외우고, 수능때 10~20점 더 맞기 위해 외우라고 있는게 이 단어장이다.

 

하지만, 이 단어장이 당장 효과를 보는게 너무 빠르다 보니

 

마치 이 단어장이 신인 마냥, 중학교 때부터 유행하게 되니 개탄할 따름이다.

 

진짜 영어단어를 제대로 공부하고 싶다면

 

후에, 단어를 외울 때 외운 단어가 연계되서 도움되는

 

진짜 '영어식 영어단어 외우기'를 써먹어야 하는 것이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가 혹시 중학생, 혹은 고1,2라면

 

알아두기를 바란다.

 

콩글리쉬식 영어단어 외우기는

 

그 단어 외울 땐 도움되더라도

 

다른 단어 외우기에는 전혀 도움이 되질 않는다는 사실을.

 

그리고 대학가서 다시 뒤엎고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사실을.

 

 

 

 

본인은 고 2 마지막 모의고사 76점

 

그리고, 고3 처음 모의고사 80점

 

그리고, 그 후, 6월 모의고사 89점

 

7월 모의고사 93점. 이제 1등급에 1점 차다. 재수생 끼면 커트 1점에서 2점 오른다니

 

거의 한문제 차이로 따라잡은 셈이다.

 

그리고 이번 사관학교 시험 81점을 맞았다.

 

문법은 아직도 쥐약이라곤 하지만

 

나머지는 확실하게 단어를 알고, 확실하게 해석해야 함을 다시금 깨닫게 해 주었다.

 

특히 아버지와 딸 나오는 듣기형 문제, 도표 나오는 34번 문제,

 

그리고 신용카드 문제에다가 어휘문제는 해석을 제대로 해야지 맞출수 있었다는 것을

 

시험 봤던 사람은 공감할 것이다.

 

특히 34번은 마지막까지 논란이 되었으니 말이다.

 

 

 

어쨌든, 문법, 듣기는 방법이 따로 있고

 

본인이 완벽하지 않은 고로 올려주지는 못하겠지만

 

단어 외우기의 방식은 대충 이렇다.

 

효과는, 어릴 수록 좋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어제 밤에 선배들 찾아와서 우리들 공부 조언해준답시고

 

수능 백일주를 함께 쪼끔 마셔서

 

머리가 쪼까 아프고 공부는 안되고 해서

 

한번 끄적여 봤다.

 

3시간 가량이 아깝지만,

 

어차피 학생을 가르칠 선생님이 되는 고로

 

이 글이 학생에게 도움이 된다면

 

나의 꿈에 한발짝 나아간 것으로 생각하고 무지 기쁠 것이다.

by 시크릿 | 2007/11/04 11:11 | 영어단어장 | 트랙백 | 덧글(1)

내몸 공개~

by 시크릿 | 2007/11/03 21:57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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